우리 집 근처 정말 좋은 공연장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구로2001아울렛 6층에 있어요. 걸어서 15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어서 한번 간다 간다 하다 저번 주말에 가게 되었어요. 당일 예약하는 바람에 뒷자리에 앉게 돼서 좀 아쉬웠어요. 다음에 가면 일찍 예약해서 번호를 앞번호로 받아서 앞자리에 앉아서 볼 거예요.
걸어서 15분 거리이나 우리는 차를 타고 갔어요. 우리아들 데리고 걸어가기는 15분도 먼 거리라서... 남편은 큰길에 저희 모자를 내려주고 갔고, 저와 아들은 2001아울렛 정문으로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어요. 에스컬레이터 5층까지만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5층에서 6층은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계단으로 한층 올라가면 바로 구로 키즈 홀이 보여요.
네이버에서 예매하면 17% 할인받아서 9,900원에 예매할 수 있어요. 할인 전 가격은 12,000원입니다. 다들 네이버에서 미리 예매하고 오시는 듯 했어요. 매표소에서 표로 교환하는데 핸드폰 번호 뒷자리를 말하면 표를 주는데 거기에 번호가 적혀 있고, 입장 시 이 번호를 스텝이 불러주면 들어가서 자리를 잡을 수 있어요. 그래서 빨리 예매해서 번호가 빠르면 앞자리에 자리를 잡을 수 있으니, 다음에는 미리 예약할 거예요.
이 공연 자체가 관람자가 참여하는 공연이라 앞자리가 더 재미있을 거 같아요. 배우들이 중간에 자주 뒷자석까지 올라오긴 합니다.
처음에는 뮤지컬이니까 당연하지만 노래로 시작해요. 3명의 배우가 나와서 춤추면서 노래하는데, 5세 아들은 큰 음악소리에 살짝 긴장해서 제 손가락을 꼭 잡고 있더라고요. 그리고는 엄청 집중해서 공연을 봤어요. 50분이라는 아이에게 좀 긴 시간이었는데 나간다고 안 하고 끝까지 봤어요. 끝나고 배우들과 사진 찍을 수 있는데 웬일로 자기도 사진을 찍게 다고 하네요.
내용은 기존에 알고 있는 동화와 달라요. 아기 늑대가 집짓는 법을 배우려고 아기돼지 삼 형제를 차례차례 만나는 이야기예요. 더 자세한 내용은 직접 공연을 보세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네요.
끝나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주는데 3천원이에요, 핸드폰으로 부모가 직접 찍으면 무료고요, 저는 기념하라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주고 집에 걸어 놨더니, 보면서 계속 이야기하네요. 또 보고 싶냐고 물으니 또 보고 싶다고 해요.
우리 아이 첫 공연관람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공연장도 아주 크지 않아 더 좋았고, 관람료도 크게 부담이 도지 않아 좋았습니다. 아이와 배우들이 소통하는 뮤지컬이라 아이가 집중해서 보는 거 같아요. 집 근청에 이런 좋은 공연장이 있어서 행운이네요. 달마다 공연 내용이 바뀌어서 다음 달에 한번 가려고 합니다.
함정은 키즈카페(부르미즈)가 대가선 방향에 있어서, 지나칠 수가 없어요. 12시 공연보고, 2001아울렛 푸드코트에서 점심 먹고, 부르미즈 키즈카페에서 놀다가 집에 갔네요. 이렇게 알차게 주말을 보냈습니다. 주차2시간 무료 넣어 줍니다.
전화번호 :02-2093-5093
서울 구로구 고척동 76-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