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늦게 토스에서 내 증권계좌에서 송금을 하다가 그만 다른 사람 계좌로 송금을 하고 말았습니다.
토스에서는 송금전 계좌번호 확인 절차가 없어서, 특히 생체 인식으로 간편송금절차를 걸어 놓으니 생각할 틈도 없이 송금되고 송금되고 난 후 보니 다른 사람 계좌로 돈은 벌써 떠나 버렸죠.
그러나 토스에서 오송금, 착오송금 보낸 돈은 다음날 다시 제 계좌로 들어왔습니다. 저처럼 이런 일을 겪으신 분들은 당황하지 마시고 아래처럼 토스 앱에서 착오송금 신고를 하시면 됩니다.
1. 토스앱을 열고 아래 하단에 '전체'라고 표시된 곳을 클릭하세요.
2. '고객센터' 를 클릭합니다.
3. 전화상담을 누릅니다.
채팅상담, 전화상담, 잘못 송금했어요 등이 있지만 전화상담을 누릅니다. 제가 전화상담을 누른 시각이 저녁 9시 50분이었는지 전화통화가 잘 되었어요. 고객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어서 다른 걸로 누르지 말고 전화 상담하면 빨리 신고할 수 있었습니다.
4. 착오송금 접수 안내 문자가 옵니다.
신고 시간이 어제 늦은 저녁 9시 50분이였는데, 신고 후 착오송금 접수 문자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고가 잘 되었는지 불안해했었는데 다음날 오전 8시에 문자가 왔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전히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잘못 받은 분이 금액을 돌려주시도록 요청드리지만, 강제로 송금을 취소할 수는 없는 점, 그리고 신청 결과가 나오는데 4주 정도 걸린다는 점" 내가 과연 결과가 나오기까지 4주를 기다릴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접수 시에는 안내해 주시는 분이 만약 잘못 받은 분이 금액을 돌려주지 않으면 KDIC 예금보험공사의 착오송금반환서비스까지 연계해 준다고 안내해 주었습니다. 그것으로도 해결이 안 되면 부당이득반환청구소송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5. 다음날 오전 9시 49분 착오송금이 반환되었어요.
생각보다 엄청 빨리 착오송금이 반환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착오송금 반환 완료 안내 문자도 같이 오는데요, "받은 분의 동의를 얻어, 잘못 보낸 금액이 *********** 계좌로 입금되었어요"라고 왔어요. 요즘 카카오톡이나 토스에서 오송금, 착오송금이 많다고 합니다. 송금 전 계좌 확인 없이 간편 송금 절차에 따라 송금하다 보니 그런 일이 많이 생기는데요,
저는 토스에서 송금해서 다행히 착오송금 신고 후 반환받을 수 있지만 카카오톡에서 송금할 때는 계좌 송금이 아니라서 반환신청을 할 수 없다고 하네요. 주의하세요.
세상을 생각보다 살만한 곳입니다. 모르는 사람에서 돈이 들어와서 가슴 철렁했을 그분께서 바로 동의를 해주셔서 이렇게 돈이 제게로 돌아왔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