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로 정동진썬크루즈리조트를 다녀왔습니다. 여름휴가를 많이 가는 7월 말에서 8월 초를 피해 8월 중순에 갔다 왔는데요 사람들이 휴가를 많이 가는 기간이 있는 건 다 나름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호우경보와 함께 3박 4일의 휴가를 마감하고 말았네요. 아이에게 바다 보여주려고 간 건데 바다는 호우주의보로 들어가 보지 못하고 갈매기 먹이만 주고 왔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모래에 발을 쑥 빠졌지 하고 했도 얘기하는 거 보니 아이 나름에는 재미있었나 봅니다.
정동진썬크루즈리조트, 사진 스팟의 천국!
정동진썬크루즈리조트에는 전망대와 조각공원이 있어서 사진 찍을 곳이 너무 많습니다. 리조트에 묵지 않는 분들이 전망대와 조각공원에 가려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해요. 저는 리조트에 2박 3일 묵을 예정이라 입구에서 예약자 성명을 말하면 드려 보내 줍니다. 전망대에도 조각이 있고, 유리로 된 계단 등 사진을 찍으면 어디 해외 리조트에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리조트 자체가 배모양, 썬크루즈 모양이라, 배를 직접 갖다 놓고 만든 리조트라 외관도 멋있습니다. 로비도 전면 유리로 되어 있고 바다 쪽으로 인피니트 풀이 있어 바다 쪽으로 바라보면 진짜 절경입니다.
정동진썬크루즈리조트 입구에도 물동이를 든 그리스 여자, 여신인가? 조각들이 분수대 옆 일렬로 설치되어 있어서 입구가 정말 아름답습니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차를 리조트 입구에 바로 대서 짐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었어요. 짐을 들고 100m 이상 걸어가야 하는 게 힘들었어요. 아기 짐들이 많아서 저랑 저의 남편을 많이 투덜거렸습니다.
조각공원에도 특이하고 아름다운 조각이 많아 사진찍기 좋고, 리조트 자체가 바다 절벽 위에 위치해 있다 보니 어디에서 찍어도 바다 배경으로 아름답게 나옵니다. 연인들이 추억 남기기에 너무 좋은 리조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인들을 위한 완벽한 리조트
연인들을 위한 완벽한 리조트입니다. 객실 내부도 해외 리조트처럼 되어 있고, 바다전망도 너무 기가 막힙니다. 저는 디럭스룸에 묵어서 트윈베드가 있었고요, 좀 커다란 식탁이 있어서 저녁에 바다를 바라보면 와인 한잔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메이트가 수건을 또 갖다 줬어요. 따로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 서비스입니다. 수건 걱정 안 하고 있다 왔습니다. 다른 리조트에 가면 수건 갖다 달라고 따로 말하고 추가 요금을 냈던 기억이 있는데 정동진썬크루지리조트는 무료로 알아서 갖다 줬습니다.
가족이 가기에는 다소 아쉬운 냉장고와 싱크대가 있습니다. 연인들은 뭐를 해먹지 않으니 그리 문제가 되지 않을 듯합니다만, 우리는 아기 음식도 있어서 냉장고가 좀 많이 작았습니다. 싱크대에는 전자레인지는 있으나 밥솥은 없습니다. 참고하세요.
경고문과 안되는 게 많은 리조트
내외부에 경고문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그릇 정리를 안 하면 벌금 얼마, 베란다에서 흡연이나 불꽃놀이하면 벌금 얼마, 외부에도 경고문이 많이 붙어 있었어요. 그러면 안 되는 것을 붙여 놓긴 했지만 리조트가 사람 위주가 아니라 리조트 건물 위주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다리로 연결된 비치크루즈는 비치크루즈에 숙박하는 카드키가 없으면 갈 수 없습니다. 비치크루즈는 정동진썬쿠르즈리조트 전용비치로 연결되는데, 썬쿠르즈리조트에 머무르는 사람들은 차를 타고 전용비치로 가야 해요. 전용비치 옆에 위치한 배 모양의 범선이라는 횟집에 갈 때는 보관금 1만 원을 내고 카드를 프런트에서 받아서 비치 크루즈를 통해 갈 수 있습니다. 횟집 영수증을 주면 나중에 보관금 1만 원을 돌려줍니다.
비치크루즈, 꼭 가고 말겠어!
비치크루즈 꼭 꼭 가고 말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네요, 비치크루즈에 묵으면 리조트 입구까지 차가 들어가서 짐 내리기도 편하고, 바로 앞이 전용비치라 너무 편리합니다. 그리고 풀빌라 객실도 있어서 너무 부러웠어요. 숙박비가 30만원대를 호가 하지만 너무 가고 싶게 만드네요. 아들아! 엄마가 돈 많이 벌어서 꼭 데리고 갈께!
KTX를 타고 가실 수 있어요. 정동진역까지 셔틀을 운영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